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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가마터 1기 추가 확인

운대리 발굴조사로 상감기법 전용가마 확인

작성일 : 2017-09-19 15:24 수정일 : 2017-09-19 15:39 작성자 : /조영희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13일 고흥분청문화공원 내 청소년수련시설 조성사업에 앞선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의 결과를 전문학자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로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1기가 추가로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상감기법의 분청사기와 물레 부속 도구 그리고 제사용으로 사용하였던 동물형 분청사기편도 확인되었다. 특히 분청사기를 만들기 위한 흙을 수비하였던 수비장과 유약재료 등도 발견되어 분청사기 제작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고흥군 운대리 일대는 청자와 분청사기 가마터가 밀집 분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도자 유적지이다. 이 지역은 1980년대부터 많은 조사가 실시되어 청자 가마터 5개소와 분청사기 가마터 25개소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가마는 현재 57cm만 남아 있으며 천정이 함몰된 봉통부만 확인되는 지하식 구조이다.
폐기장에서는 많은 양의 분청사기편이 확인되었으며, 주로 발과 접시와 같은 생활용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분청사기 문양의 시문기법은 인화기법이 주류를 이루고 일부 박지, 기법이 확인되고 있으나, 백자 시기와 겹쳤던 덤벙(분장)기법과 귀얄, 철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특히 분청사기 초기기법인 상감기법이 다량 발견되어 분청사기 가마 초기양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였다.
또한, 분청사기 외면에 단사선문(둥근선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문양)이 시문된 상감기법이 2호 요지보다 다량 출토됨으로써 생산하였던 가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고흥 운대리 지역에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한다면, 전라도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분청사기의 특징과 변천 과정, 그리고 가마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