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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로페이' 급성장…가맹점 8만개, 누적 결제액 800억 돌파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확대비대면 추세 혜택 많은 제로페이에 '주목'

작성일 : 2020-07-20 19:31 수정일 : 2020-07-20 20:29 작성자 : 이상섭

 

경남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 절감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가 가맹점 8만 개, 누적 결제액 800억 원 돌파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로 높여 판매하고, 제로페이 매출액의 2~5%를 돌려주는 등 다양한 혜택 도입과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3월 이후 급증하면서 6월 말 기준 8만503개로, 지난해 말 3만6576개) 보다 120% 증가했다.

이는 도내 소상공인 점포 23만개의 34%를 넘는 수치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소상공인 가맹점이 7만7977개(전체의 96.8%)이며, 결제수수료 0% 혜택 대상이 되는 연매출 8억 원 이하 가맹점이 7만6806개로 95.4%를 차지하고 있다.

가맹점 증가와 함께 결제 금액도 급장하고 있다.

도내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지난 4월 한 달에만 115억 원이 결제돼 2019년 한 해 결제 금액(111억 원)을 이미 초과했고, 5월 175억 원, 6월 197억 원이 결제되면서 7월 10일 기준 누적 결제액이 829억 원에 달한다.

결제 건수도 2019년에는 하루 평균 818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1월 2185건, 3월 3954건으로 크게 증가해 6월에는 하루 평균 1만1793건이 결제됐다.

제로페이 사용이 늘어나면서 가맹점과 소비자들 반응도 뜨겁다.

손님 유치를 위해 제로페이 결제환영 안내문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고, 업종별 카페나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점 결제수수료 절감 사례, 소비자 혜택 정보, 사용 후기 등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제로페이의 성장은 경남도와 시·군에서 제로페이 기반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여 확대 발행하고,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덕분이다.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로페이 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인 '경남사랑상품권'을 467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지난 1월 1차로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상품권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월부터 할인율을 10%로 높여 판매해 5월 초에 모두 소진됐다.

 

2차로 발행한 65억 원은 5월 말에 소진, 6월 12일 3차분 202억 원(전액 10%특별할인)도 발행 30일 만인 7월 11일에 모두 소진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수요 확대와 9월 이후 예상되는 추석명절 특수 등을 고려해 2020년도 경남사랑상품권 전체 발행규모 확대 및 추가예산 편성을 통한 4차 발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소비자는 상품권 할인구매 및 카드소비 보다 높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소비자는 제로페이 결제금액의 5%를 환급 받고, 가맹점은 제로페이 매출액 2~5%를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 프로모션'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예산 소진으로 소비자 환급은 5월 7일 조기 종료됐으나, 가맹점 매출액 지원은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또, 지난 5월 ‘소상공인 돕는 착한소비, 똑똑한 소비 제로페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내 전 시·군에서 제로페이 주간을 운영해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고, 6월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경남도 우수 농수축산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e경남몰'에서 경남사랑상품권 결제 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기업제로페이'를 본격 도입했고, 6월에 광역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모든 시·군에서 기업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제로페이'는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 등이 업무추진비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관리자는 기업제로페이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금액 한도를 설정한다. 사용자는 전용앱에 한도금액이 생성되어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한도를 등록할 수 있어 회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경남도는 향후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확대와 함께 제로페이 혜택 홍보, 가맹점 확대를 통한 내실 있는 결제인프라 확충으로 제로페이가 보편적인 소비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는 제로페이의 성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로페이가 비대면 소비시대의 대표 결제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