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빈집’ 지역문제 연구로 진로 찾은 성장스토리 발표…전국 무대서 성과 인정 - 목포 빈집 1,799호·2만여 필지 직접 분석…학술대회 수상에서 KCI 논문 게재까지
작성일 : 2026-10-02 22:19 작성자 : 주형탁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직무대행 박시형) 도시및지역개발학과 석사과정 1학년 변가영 학생이 10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제2회 혁신성과 콜로키움’ 참여학생 혁신성과 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글로컬대학협의회와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주관했으며, 글로컬대학 총장과 사업 관계자,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참여학생 혁신성과 발표대회를 비롯해 대학별 혁신 우수사례 발표, 메가프로젝트 연계 혁신 대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변가영 학생은 참여학생 혁신성과 발표대회 결선 진출자로 선정돼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내가 살던 도시를 연구하며 진로를 찾기까지–방향을 못 찾던 학부생이 연구자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사업 참여를 통한 성장 과정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변가영 학생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사업 ‘빈집 줄게 새집 다오:빈집에서 시작하는 도시 활력 실험’이다.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프로그램에서 변 학생은 목포시 빈집 실태조사 자료 1,799호와 필지 단위 공간데이터 2만347건을 직접 분석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도시계획 이론을 실제 지역 문제에 적용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목포지역 빈집의 공간적 분포와 발생 요인을 살펴보고, 주택‧토지‧정책‧지역 특성을 단계적으로 고려하는 분석 틀을 직접 설계했다. 총 2만347개 필지와 435개 집계구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 질문 설정부터 분석틀 설계, 검증과 해석까지 연구 전 과정을 경험했다.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한 경험은 실제 학술성과로 이어졌다. 변 학생은 2025년 한국도시재생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첫 학술발표를 통해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연구를 발전시켜 2026년 학술지 ‘주택연구’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KCI 등재학술지 ‘도시재생’에 학부생 신분으로 주저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변 학생에게 글로컬대학사업 참여는 연구성과뿐 아니라 진로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대학 재학 중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도 명확한 진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던 변 학생은 목포지역의 빈집문제를 직접 연구하면서 지역의 도시문제를 탐구하는데 흥미와 적성을 발견했다. 현재는 국립목포대 대학원에 진학해 지역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도시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변 학생은 이번 발표에서 사업 참여 전후의 변화를 ‘지나치던 풍경에서 왜 여기인지 묻는 대상으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진로에서 연구자라는 방향으로’ 라고 표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변가영 학생은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지역 문제를 실제 연구 질문으로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잘 이해하는 연구자로 성장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지역의 현상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은영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은 글로컬대학사업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실제 지역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연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전공 역량을 키우고 연구와 진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